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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과 낙태 2 - 예방에서 처리까지

    2012.07.10 14:42:23
  • 예방에서 처리까지 몇 가지 대책을 준비해 두자.

    - 어릴 때부터 밝은 생명관을 심어준다.

    낙태를 세번이나 한 여고생이 있었다.
    나는 너무도 안타까워 우리 여성 몸이 얼마나 귀중한 몸인가를 강조하면서 몸관리를 잘 하도록 도와주려 했다. 그런데 그 여고생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자신은 아기를 안 낳을거니까 상관없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 몸을 관리하도록 할 수 있을까?
    일찍부터 생명의 얘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이다.
    고등학생 때는 늦지 싶다. 어릴수록 좋다.
    잘못된 성개념이 자리잡기 전에, 야한 그림이 머리에 꽉 들어차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임신 원리나 생리 현상같은 성지식보다도 생명에 대해 고귀함을 느낄 수 있는 가치 교육을 해야 한다.

    생식기는 부끄러워하거나 장난치는 곳이 아니라 소중한 곳인데 정자와 난자를 담고 있고 만나게 하여 생명을 만들고 키우는 곳으로 설명해야 한다. 기다리며 준비해서 얻은 아이와 실수로 생긴 아이, 귀찮아하며 키운 아이와 태교를 하며 공들여 키운 아이를 비교해서 그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한다.

    출산 때 느끼는 진통에 대해서도 귀중한 생명을 얻는 대가로 말해주며 긍정적인 관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아기를 낳을 때도 부부도 함께 호흡하고 힘을 주면서 생명을 맞이하는 장면을 그리도록 해준다.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속옷을 두 개씩 입도록 하는데 그것은 평소부터 자신을 앞으로 아이
    낳을 몸으로 인식하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는 나중에 결혼해서 낳는 것이지만
    그 준비는 어려서부터 하는 것임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며 항상 따뜻한 자궁을 생각해 스스로 몸을 돌보게 된다.

    - 행위 위주의 성개념에 생명을 넣어주자.

    10대의 성을 다루는 어느 TV프로에서 성폭행을 했던 어떤 남자고등학생에게 인터뷰를
    했다. 성폭행을 당한 여중생은 임신이 되어 아기를 낳았는데 기자가 그 남학생에게 묻기를 범행할 당시에 이렇게 여자가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냐고 했다. 그 남학생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남자 아이들은 섹스에만 관심이 있다. 오로지 행위하는 장면과 그 재미에 몰입해 있다. 생명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일들을 저지른다. 어려서부터 특히 아들들에게 성을 생각할 때마다 생명과 연관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남녀가 성관계를 할 때는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도 만들기 때문에 낙태나 입양, 육아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남자 아이들이 변해야 문제가 줄어든다.
    행위위주의 성개념에 생명을 넣어주자.

    - 사춘기에는 구체적인 성지식이 필요하다.

    사춘기에는 생리와 몽정을 하게 된다. 생식능력이 있는 몸이 되는 것이다. 조숙한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때 초경을 하고 남자아이도 초등학교 5,6학년때 몽정을 한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그에 맞는 실질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난다는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남녀의 생식기가 만나는 성관계 설명도 구체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영화 속에 나오는 남녀의 사랑행위를 정자 난자의 만남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란기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 생리가 시작되는 날로부터 14일쯤 전에 배란이 되는데 이때는 맑고 투명한 점액이 나오게 된다. 생리가 시작된 여자아이는 평소에 생리 예정일과 배란기를 따져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게 좋다.

    임신 초기의 증상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한다.
    생리가 없어지며 가슴이 아파지며 감기 몸살처럼 한기가 돌고 몸이 쑤시기도 한다.
    속이 거북하며 몸이 나른해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얘기해 두는 것이 좋겠다.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하게 될 경우도 있는데 낙태를 한다면 초기에 하는 것이 후유증이 덜하다. 초기의 임신 증상을 알아야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 낙태의 후유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아낀다.
    성경험이 많다고 으스대는 아이들도 낙태에 대해 얘기해주면 귀를 쫑긋하며 듣는다.
    낙태에 대해 윤리적인 측면보다는 후유증과 같은 실질적인 면에 더욱 관심이 많다.
    특히 10대에 하는 낙태는 몸에 후유증이 많은데 15세에 낙태를 했던 어떤 여학생은 생리가 없어졌다. 이후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된 것이다. 자연유산, 불임, 자궁에 구명, 염증등 후유증은 심각하다.
    결혼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가르쳐 주어야 한다.

    아이를 낙태했을 경우에는 몸조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
    1주일 동안은 가능한 바람을 쏘이지 않게 해주며 방에 불을 넣어 따뜻하게 해주고 항생제를 복용하게 하며 영양보충을 잘 지켜줘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낙태 후유증에 대해 잘 알려줘야 한다.

    - 성경험이 많은 아이들은 피임 교육을 해야 한다.

    성경험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피임에 대해서 같이 의논해주는 것이 좋겠다.
    성행위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되어 절대로 피임얘기는 못하겠다는 부모들이 많은데 명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아이의 건강이다. 자신이 철이 들어 고쳐질 때까지 몸이라도 축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인정하지 않을수록 겉돌게 되는 것이며 밉더라도 따뜻하게 대하면 그만큼 빨리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래도 도저히 대화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피임에 대해 자세히 적힌 책을 하다가 책상 위에 놓아주는게 좋겠다.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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