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의 부모는 아기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이게 됩니다. 기저귀 갈아주고 젖 먹이고, 안아주고, 함께 잠을 자고... 일생의 어느 시기보다 아이와의
스킨쉽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시기이지요. 스킨쉽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아기 때 목욕을 시키거나 몸을 닦아주면서, 또는 생활 속에서 생식기 명칭을
알려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보통의 엄마들은 생식기의 명칭을 알지 못해서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난감해 하기도
합니다. 유치원에 가서 교육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대답의 대다수가 고추, 잠지, 찌찌 등의 은어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남아들의 생식기의
이름은 소변이 나오는 곳을 “음경”이라고 하며, 사춘기가 되면 아기씨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고 ‘불알’이라고도 하는 “고환”의 이름을 잘
알려주면서 “눈, 코, 입”의 이름을 아는 것처럼 생식기의 명칭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합니다. 여아의 생식기 명칭은 “자궁, 음순, 질,
가슴” 정도만 부모님이 알고 있어도 됩니다. 자궁은 아기씨가 자라는 곳이며, 10달 동안 아기를 키워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질은 자궁이랑
연결되어 있어 사춘기가 되면 생리혈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소변이 나오는 길은 따로 있습니다. 이 중요한 부분들을 겉에서 덮고 있는 곳 이름을
우리는 “음순”이라고 합니다. 생식기의 명칭을 바르게 잘 알려 주는 것은 자기 몸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아기 때부터 이름을
불러주면 자기 이름을 아는 것처럼 생식기 명칭도 “음순, 음경, 고환,자궁, 가슴” 등으로 알려주면 되는데 부모님들의 표현이 각각 다르고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생식기 명칭을 알려 줄때 부끄럽고 창피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당당하게 그리고
우리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표현할 때 아이들도 자신의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남 ․ 녀를 구분하지 말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지도해야 합니다. 고정관념을 갖고 아이를 지도하면 아이들도 고정적인 가치관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그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많이 다를 수 있는데 그 세상에 적응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남아와 여아를 키우면서 네가 여자이니까 오빠 밥 챙겨주고 청소하라고 시키는 부모가 있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맞벌이하는 세대입니다. 남아들에게 집안일 하는 것 가르치지 않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 가서 준비하면 늦을
수도 있지요. 어렸을 때부터 남자라서 여자라서가 아닌 양성평등의식을 갖고 살아 갈수 있도록 부모는 지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