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회잇슈가 있는 시사프로그램에서의 청소년은 문제아 또는 피해자로서 많이
등장합니다. 예능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지만 신선한 소재로 청소년이 패널로 참여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물론 청소년이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닐수 있겠지만 프로그램에서 실험대상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재능을 보이거나 생활속에서 겪는
문제나 생각들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 청소년이나 교육문제 관련 토론프로그램에서도 방청석에 대학생까지만 나오게 되지만
실제 교육의 당사자인 초 중 고생 청소년들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어한다 (자발적신청과 부모동의나 안전을 위한 동행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 입시제도 문제 , 근현대 교과서 문제나, 학교급식문제, 국제중 설립문제, 청소년(성) 폭력등 관련 사안이 많이
있음에도 출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당사자가 아니어도 친구들이 함께 겪는 문제를 자신들의 입장에서 느낀 것을 당당히 사회에 내놓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정보를 잘 제공받고 함께 숙고하며 토론하는 청소년들은 미성숙하지 않다. 성숙여부를 떠나 있는 그대로의 그들의 생각을 들을
필요가 있다. 또 ‘청소년 000인에게 묻는다’같은 예능프로그램은 왜 없을까 ? 아직은 형식적인 경우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청소년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는 공식위원회나 청소년 시설들에서 청소년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청소년을 위원에 위촉하고 있다.
2.
드라마에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사이의 고정된 갈등해결 구조
드라마에서 자녀(청소년의 경우 포함)와 부모가 갈등의 겪을 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극적요소 때문에 유용한 경우도 있겠으나 이대사는 결국 우기면 부모를 꺽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게 되고 대화나 다른 방법을 찾기보다 자녀가 뛰쳐나가는 경우를 많이 보여주게 된다.(예:춘자네 경사났네) 현실에서 실제 그런경우도 있으나
새로운 방식을 해결방식도 제시해 줄 수 있다. 우리사회의 부모 모습 또한 변한 부분도 많다.또 청소년들에게 꿈을 꾸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하면서도 ( ‘황금어장’의 황석영편에서는 황석영 작가의 입을 통해 제시해 주기도 했다.) 많은 드라마에서는 그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부모의
모습이 드물다. 부모가 자녀의 멘토로써 지원하고 자녀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고려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길 바란다. 자녀가 고민할 때
공감하고 들어주는 모습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