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11-03 10:46:11 | 수정 2017-11-07 오후 2:50:00
탁틴내일, 7일 오후 ‘그루밍’ 관련 토론회 개최
“성폭행 전 피해자 길들이고 유인하는 전략행위 ‘그루밍’이라 일컬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주 간과돼”
“성폭행 전 피해자 길들이고 유인하는 전략행위 ‘그루밍’이라 일컬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주 간과돼”
여성·아동·청소년 인권보호단체 탁틴내일(대표 이현숙)은 오는 7일 오후 2~5시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속 그루밍,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그루밍은 성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성적 학대·착취하기 전 공략할 대상의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는 등 피해자를 길들이고 유인하는 전략 행위를 말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용어 사용은 물론, 그루밍 행위와 맥락을 세분화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탁틴내일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간과되는 그루밍을 아동청소년의 인권 관점에서 해석해 성범죄 처벌이 더욱 엄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단체는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 성폭력 상담사례를 분석했다. 또 지난달 초등학생 489명, 중학생 6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에 단체는 법률가와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그루밍’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
.
.
1464호 [사회] (2017-11-03)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purm@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