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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소] 상담할 곳 없는 성폭력 피해자, 두번 운다 (2017-10-17, 아시아경제)

    2017.12.20 18:04:36
  • 상담할 곳 없는 성폭력 피해자, 두번 운다

    최종수정 2017.10.17 11:20 기사입력 2017.10.17 11:20


    상담건수 10년간 4배 늘었는데 
    지역상담소는 되레 20% 줄어 
    대부분 봉사사업, 지원금 부족 
    운영난에 폐업할 수밖에 없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관주 기자]"좋지 않은 일을 당했는데 상담도 받기 어렵다니 피해자만 두 번 울리는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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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이유는 상담소의 '운영난'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상담소 한 곳당 매년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여성가족부의 상담소 예산은 올해 41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고작 2.6%(1억1000만원) 증가에 그쳤다. 올해 지원 대상 상담소는 전체 162곳 중 104곳(64%)에 불과했다. 상담소는 비영리 법인 또는 민간단체 위탁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에서 6년간 상담소를 운영하다 지난해 문을 닫은 한 상담소장은 "상담소 운영이 대부분 봉사 사업이라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소장이 개인 부담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줘야 한다"면서 "사명감만으로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상담소 감소로 인한 부담은 온전히 성폭력 피해자들의 몫이다. 피해자가 제때 상담과 지원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고 가해자에 대한 빠른 처벌이 이뤄져야 하지만, 상담이 몰리다 보니 상담소마다 과부화가 걸려 처리가 지연되는 탓이다. 권현정 탁틴내일 아동청소년 성폭력상담소장은 "예방교육으로 성폭력 인식 수준이 높아져 신고율은 높아졌지만 상담소에 일이 몰리다 보니 물리적 한계로 처리가 늦어질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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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0171107440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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