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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찢어 놓겠다” 끔찍한 사이버 학폭… 신고조차 두렵다(2021.03.07. 국민일보)
2021.03.08 11:45:39 -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모르는 계정의 SNS로부터 오는 ‘X발 걸레, 불륜 저질렀다며?’와 같은 욕설 메시지에 2년째 시달리고 있다. ‘아가리 다 찢고, 혀랑 몸을 다 잘라줄까?’ ‘팔다리 썰면 재밌겠다’ 같은 협박도 받는다. A양은 중2 때부터 자신을 따돌린 B양의 친구들로 추측할 뿐 보낸 이들의 신상정보를 전혀 모른다. A양은 7일 “그간 메시지를 보낸 익명 계정은 셀 수도 없고, SNS 방문 기록이 남아 있는 계정만 해도 7명”이라며 “하지만 실제 어느 학교에 다니는 누구인지는 몰라 대처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과거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이른바 ‘학폭 미투’가 이어지지만 A양같이 현재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은 신고가 쉽지 않다. 사이버 폭력으로 가해자 특정이 어려운 경우는 더 막막하다. 학교·경찰 등 책임기관들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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