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함께해요

  • ECPAT KOREA (탁틴내일)의 활동 중의 하나인 '코피노 아버지 찾기' 캠페인

    2016.02.05 15:41:56
  • 업무협약식.bmp 업무협약식.bmp ECPAT KOREA(탁틴내일)는 현재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인 코피노 아이들의 아버지 찾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피노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2005ECPAT International의 국제회의에서 엑팟 필리핀의 돌로레스 대표가 저희에게 한국남성의 성매매관광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면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해 ECPAT KOREA는 필리핀 현지 실태조사를 한 후 우리 사회에 코피노 문제에 대해 처음 알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20122차 실태조사를 마닐라, 세부, 앙헬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였고. 그 후 엑팟필리핀을 통해 아버지에 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있는 아이들이 우선적으로 코피노 아빠찾기 프로젝트에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20136필리핀 코피노 실태조사 보고 및 해외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국가 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필리핀에서의 코피노의 비참한 삶에 대해 알리는 동시에 해외 성 착취 행위에 대한 단속 및 처벌 강화가 절실함을 호소했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이 정부 및 여행 관계자들의 협조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 경향신문 보도 201361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172201495&code=940202 )

     

     

     

     

     

    <4살된 Angelrica 이야기>

    ECPAT KOREA (탁틴내일) 코피노 아버지 찾기에 참여하고 있는 Maria Celena Milan과 그녀의 딸 코피노 Angelica Milan (본인의 허락을 받고 공개합니다.)은 현재 필리핀 세부의 라푸라푸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린 딸이 아빠는 어디에 있어? 언제 만날 수 있어?’ 라고 물으며 아빠를 찾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다른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마리아는 안젤리카가 너무 어려 길게 유치원에 맡길 수가 없어 온전히 함께 있지만, 덕분에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도 없어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듭니다.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한국인인 것, **이라는 이름, 단체 사진 한 장이 전부인 그녀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을 버리지 않고 탁틴내일과 꾸준히 연락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7월의 3차 필리핀 현지 조사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가정들을 직접 방문하여 아이들을 만나고 사례별로 대응책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코피노 가정의 아이들의 아버지를 찾아주고 양육비 지원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버려지는 코피노 아이들이 생기는 시작은 관광을 가서 성매매를 하는 경우, 일을 하러 갔다가 현지처로 필리핀 여성과 동거하는 경우, 유학생의 신분으로 가서 사귀는 관계로 지내다가 무책임하게 도망 오는 경우 등 그 형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임신과 출산 후 아이를 책임지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버지에 대한 정보가 있다 해도 필리핀 엄마가 한국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아버지를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처음부터 자신의 사진조차 남기려하지 않고 철저히 숨긴 사람도 많습니다.

     

     

     

     

    사진) 필리핀의 아동 출생증명서와 결혼증명서. 대사관에 결혼신고까지 하고는 연락을 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래도 이런 서류 정도만 있어도 인지청구등을 해볼 수 있다.

     

    ECPAT KOREA(탁틴내일)2014법무법인 세종과의 협력으로 관련 법률적 자문을 얻어서 소송전 양육합의를 통해 한 아버지가 양육에 대한 책임지도록 하였으며, 정부에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한국여성변호사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코피노들의 인지청구와 양육비청구 소송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국여변호사회와 탁틴내일의 업무협약식

    한국여변호사회에서 코피노 아동들의 아빠 찾기 소송을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아이들이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서 참담한 현실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더 이상은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 한국에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해외에 있는 아이들까지, 더구나 한 개별적인 개인의 과실까지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말씀이 많이 들립니다. 집단은 한 개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개인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회는 그 집단 전체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기 힘듭니다. 추정되는 코피노의 수가 1~3만이라는데 여전히 개인의 문제일까요? 한국의 어려운 아이들이 없을 때 비로소 다른 나라에 있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그 시점은 언제일까요? 그 동안 그 아이들의 인권은 외면되어도 되는 것일까요? 또한 인권단체에서 각각의 역할을 동시에 하며 지구촌 곳곳에서의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 아이들이 한국에서 아버지 없이 태어났다면 사회복지 시스템 안에 들어와서 최소한 학교는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다녔을 것입니다.

    한국 땅이 아닌 필리핀 땅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것이 아이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잘못일까요? 그리고 1차적으로 아버지를 찾아 그 아버지가 양육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자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외 입양되었다가 부모를 찾고자 하는 입양인들은 친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법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그 입양인들과 그렇게 많이 다른 것일까요?


      나아가 코피노 아이들의 아버지 찾기를 함께 하는 것은 단순히 나쁜 사람을 찾아서 양육비를 받겠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성매매가 불법인 것에 대한 무지, 즐길줄만 알고 인간대 인간의 관계 맺기에서의 책임성의 결여, 범죄인 성매매 처벌에 대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혹은 않는) 수사 및 사법제도의 문제,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을 낮게 보는 우리의 부끄러운 문화, 내 가족만 소중하다는 이기주의 등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탁틴내일 ECPAT KOREA가 지향하는 것은 인권 차원에서 성착취 인 국내외 성매매가 근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가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첨부파일
TOP